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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렇게 안지 마세요!" – 잘못된 안는 습관이 통증을 유발합니다강아지 수의학방 2025. 4. 8. 08:33반응형
➤ 강아지를 안을 때,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껴안고 싶은 건 모든 보호자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사람과 뼈 구조가 다르고 특히 쇄골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방법으로 안게 되면 척추나 관절에 큰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노령견, 관절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를 올바르게 안는 방법과 피해야 할 자세, 주의사항까지 자세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 강아지를 바르게 안는 방법
✅ 강아지의 체중을 두 손으로 균형 있게 받쳐줍니다
강아지는 쇄골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몸을 상체만으로 지탱할 수 없습니다.
척추와 허리, 다리로 체중을 모두 지탱하기 때문에 안을 때 체중 분산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 손은 앞다리 사이 아래쪽에 넣어 가슴을 받쳐줍니다.
이 손은 강아지의 상체를 안정적으로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손바닥이 가슴을 감싸는 느낌으로 안아주면 됩니다. - 다른 손은 엉덩이 아래쪽이나 뒷다리 허벅지 부근을 받쳐줍니다.
이 손은 하체를 지지해 몸의 수평을 유지시켜 줍니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기 쉬우니, 엉덩이를 꼭 받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몸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만 숙이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살짝 굽혀서 자연스럽게 들어 올리는 자세가 좋습니다.
이는 강아지뿐 아니라 보호자의 허리 부담도 줄여줍니다.
✅ 사람의 가슴에 밀착시켜 안아줍니다
강아지를 안았을 때 사람의 몸과 밀착시켜 주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강아지는 보호자의 체온, 심장 소리, 체취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며 긴장을 풀게 됩니다.
- 특히 낯선 환경이나 병원 등에서 강아지를 안아야 할 때는 몸에 바짝 붙여 안으면 불안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품에 꼭 안은 상태에서 부드럽게 등을 쓰다듬거나 작은 소리로 말을 건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천천히, 부드럽게 들어 올립니다
강아지는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동작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안기 전에는 말로 신호를 주거나 손 냄새를 먼저 맡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아줄게~”, “이리 와~” 등 부드러운 말투로 접근합니다. - 들어 올릴 때는 갑작스럽게 훅 안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손을 넣고 몸을 감싸듯 들어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몸을 비틀거나 억지로 자세를 잡으려고 하면 강아지가 불편함을 느끼고 저항할 수 있습니다.
항상 자연스럽고 여유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 강아지를 안을 때 주의할 점
✅ 앞다리나 겨드랑이만 잡고 들어 올리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사람처럼 팔로 중심을 잡을 수 없는 강아지는 앞다리로 체중을 지탱할 수 없습니다.
- 이렇게 안으면 관절, 인대, 어깨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는 탈구, 인대 파열, 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포메라니안, 치와와 등)은 작은 외상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배가 아래로 처지게 안는 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줍니다
강아지를 엎드리게 하듯 안는 자세는 허리를 과도하게 꺾이게 하고, 척추와 디스크에 하중이 집중됩니다.
- 특히 허리 디스크가 있는 강아지나 슬개골 탈구가 있는 경우는 매우 위험합니다.
- 중형견 이상의 무게가 있는 경우, 이 자세는 다리 관절에도 큰 부담을 줍니다.
이런 경우 몸이 수평을 이루도록 안는 자세가 가장 좋으며, 필요시 보조 슬링이나 안기용 가방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강아지의 감정을 무시하고 억지로 안지 마세요
모든 강아지가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 겁이 많거나 과거에 안겼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는 강아지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 억지로 안으려 하면 몸을 비틀거나 물려고 할 수도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천천히 터치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고, 간식과 함께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팁
✅ 강아지 크기와 견종별 특징에 맞게 안는 법을 조절하세요
- 소형견(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등)은 안는 것을 선호하지만, 몸이 작아 작은 충격에도 부상 위험이 큽니다. 항상 두 손으로 단단히 받쳐줘야 합니다.
- 중대형견(리트리버, 보더콜리 등)은 체중이 있어 안기는 걸 꺼려할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만 안거나 바닥에서 기대는 식으로 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모종은 털이 끼이거나 땀이 차는 경우가 있어, 안은 후 털 정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강아지가 편안하게 느끼는 포지션을 찾아주세요
강아지마다 안기 편한 자세가 다릅니다.
- 어떤 아이는 가로로 눕듯 안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 어떤 아이는 세로로 보호자의 어깨에 기대는 자세를 편해할 수 있습니다.
자주 안아보며 강아지가 긴장하지 않는 자세를 관찰하고, 그 포지션을 중심으로 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보호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강아지를 자주 안다 보면 보호자도 허리, 어깨, 손목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무릎을 굽히고 허리는 곧게 펴서 안는 자세를 취하세요.
- 강아지를 한쪽으로만 안지 말고, 양손과 자세를 번갈아 사용해 피로를 분산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 그 외에 알아두면 좋은 추가 내용
✅ 안기 전 체크리스트
- 강아지가 긴장하거나 불안한 표정을 보이는가?
- 강아지의 허리나 다리 상태가 괜찮은가?
- 주변이 안전한가? (낙상 위험 없는 장소인지)
- 강아지가 충분히 나와의 접촉에 익숙해져 있는가?
➤ 강아지를 안은 후 관리 요령
- 안은 후에는 강아지의 관절이나 허리를 살짝 마사지 해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 강아지 털에 묻은 먼지나 땀자국을 수건이나 브러시로 정리해 주세요.
- 특히 더운 날에는 안기 후 강아지가 숨을 헐떡이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물을 제공해 주세요.
강아지를 안는 행동은 단순한 스킨십이 아니라, 신뢰와 애정을 표현하는 특별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식으로 안게 되면 몸에 상처를 입히거나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세심하고 배려 깊은 자세로 강아지를 안아주세요.
처음에는 낯설어할 수 있지만, 올바른 방법과 사랑으로 다가간다면 강아지도 점차 안기는 것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강아지와의 교감이 더욱 깊어지길 바라며, 언제나 행복한 반려 생활 되시길 응원합니다.반응형'강아지 수의학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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