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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똥 색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강아지 수의학방 2025. 3. 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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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변 색깔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듯이 강아지의 똥 색깔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보호자가 강아지의 변 색깔과 상태를 잘 관찰하면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똥 색깔과 비정상적인 색깔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고, 대처 방법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정상적인 똥 색깔

    건강한 강아지의 똥은 초콜릿 갈색을 띠며 적당한 수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묽지도 않은 형태가 이상적입니다.
    만약 강아지의 변이 일관되게 초콜릿 색이라면 소화와 건강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 비정상적인 똥 색깔과 그 의미

    강아지의 변 색깔이 달라졌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1) 검은색

    • 위나 소장 등 상부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소화된 혈액이 변과 섞여 검게 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위궤양, 장출혈, 종양, 독성 물질 섭취 등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즉시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나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빨간색(혈변)

    • 대장이나 직장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항문샘 감염, 대장염, 장내 기생충, 세균성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혈변이 한두 번 나왔다면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3) 회색

    • 담즙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지방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간 질환, 담낭 문제(담관 폐색), 췌장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담즙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영양 흡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4) 녹색

    • 풀이나 채소를 과다 섭취했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지속적으로 녹색 변을 본다면 담즙 과다 분비, 장내 감염,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 강아지가 잔디나 풀을 자주 먹는다면,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노란색 또는 오렌지색

    • 간 질환, 담낭 문제, 췌장염 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지방 소화 장애가 있을 경우 노란 변이 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소화 효소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강아지의 식단을 점검해야 합니다.

     
    6) 흰색 또는 점토색

    • 담즙이 전혀 분비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색깔입니다.
    • 간, 담낭, 췌장에 심각한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7) 점액이 섞인 변

    • 대장 염증이나 기생충 감염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가벼운 위장 장애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지속되면 장내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8) 거품이 섞인 변

    • 장내 세균 불균형, 장염,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장내 유익균이 부족해질 경우 이런 변이 나올 수 있으므로 유산균 보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9) 기생충이 포함된 변

    • 변에서 흰색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이 보이거나, 좁쌀 크기의 알갱이가 섞여 있다면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 회충, 촌충, 편충 등의 기생충이 장내에서 번식하면 변을 통해 일부 배출될 수 있습니다.
    • 강아지가 항문을 땅에 문지르는 행동(똥꼬스키)을 하거나, 지속적인 가려움이 있다면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정기적인 구충제를 투여하고, 수의사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응급 상황인지 확인하는 방법

    강아지의 똥 색깔이 갑자기 변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 검은색 변이 지속될 때
    • 밝은 빨간색 혈변이 많을 때
    • 흰색, 점토색 변이 나올 때
    • 구토, 식욕 부진, 무기력함이 동반될 때
    • 설사가 며칠간 계속될 때
    • 변에서 기생충이 발견될 때

    일시적인 변화는 음식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보호자가 해야 할 대처법

    • 식단 체크: 새로운 음식을 먹었거나 사료를 바꿨다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확인: 설사나 변비가 있으면 수분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 기생충 검사: 주기적인 기생충 예방을 통해 변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정기 건강검진: 평소와 다른 변 상태가 지속되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똥 색깔은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정상적인 변 색깔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변 색깔이 평소와 다르고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벼이 넘기지 말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의 관심과 세심한 관리가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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