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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침 흘림, 괜찮을까요?
    강아지 수의학방 2025. 3.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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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가 침을 흘리는 모습은 보호자에게 흔히 보이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간식을 보거나 더운 날씨에 혀를 내밀고 있을 때 침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침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특정한 증상과 함께 나타날 경우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가 침을 흘리는 일반적인 이유와 문제가 되는 경우, 그리고 보호자가 확인해야 할 건강 신호와 해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강아지가 침을 흘리는 일반적인 이유

    1) 음식이나 간식을 볼 때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먹을 것을 보면 침이 고이게 됩니다. 이는 침샘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특히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일수록 침 분비가 더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일부 강아지는 평소보다 식욕이 강한 경우 침을 흘리는 빈도가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2) 더운 날씨나 운동 후 체온 조절
    강아지는 땀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로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며 체온을 조절합니다. 더운 날씨에 장시간 산책하거나, 신나게 뛰어놀고 난 후에는 과도한 침흘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두종(불독, 퍼그 등) 강아지는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더 쉽게 침을 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흥분하거나 긴장할 때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날 때, 혹은 병원에 방문할 때 긴장으로 인해 침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이는 자율신경계 반응 중 하나로, 불안감을 느낄 때 침샘이 과하게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특정한 소리(천둥, 폭죽 소리 등)에 예민한 강아지도 이러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4) 특정한 품종의 특성
    일부 견종은 입 주변이 늘어져 있어 침이 잘 고이고 쉽게 흘러내립니다. 세인트 버나드, 불독, 마스티프 같은 품종은 선천적으로 침을 많이 흘리는 견종으로, 보호자가 지속적으로 입 주변을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강아지의 침흘림이 문제가 되는 경우

    1) 지나치게 많은 침을 흘릴 때 (과다 침흘림)
    평소보다 침을 훨씬 많이 흘리고 있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침이 계속해서 흐르고 마르지 않는다면 구강 문제나 신경계 이상, 소화기 문제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구강 건강 문제 (치아, 잇몸 질환)
    치은염, 치주염, 충치 등의 구강 질환이 있으면 통증과 염증으로 인해 침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입 냄새가 심하거나 음식 먹는 걸 꺼린다면 치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또한 부러진 치아나 입안의 궤양도 침흘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중독 증상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었거나 화학물질, 특정 음식(초콜릿, 양파 등)에 중독되었을 때 침을 과도하게 흘릴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토, 무기력함, 경련 등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4) 이물질이 입 안에 있을 때
    뼈 조각이나 작은 장난감 등이 목이나 잇몸 사이에 끼었을 경우 침이 계속 흐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계속 입을 비비거나 앞발로 긁는다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물질이 오래 남아있으면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위장 문제
    위염, 식도염 등의 소화기 문제로 인해 침을 흘릴 수 있습니다. 특히 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강아지는 구토 전에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으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6) 신경계 이상
    신경계 질환으로 인해 침샘이 과도하게 자극받으면 침이 지속적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뇌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 마비나 균형 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즉각적인 수의학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 보호자가 확인해야 할 건강 신호

    • 침과 함께 구토나 설사가 동반될 때
    • 침에 피가 섞여 있을 때
    • 침 흘림과 함께 입 주변을 과하게 긁거나 비빌 때
    • 강아지가 밥을 먹기 힘들어하거나 통증을 보일 때
    • 평소보다 축 처지고 무기력할 때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침흘림이 아니라 건강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 강아지의 침흘림을 줄이는 방법

    1) 정기적인 구강 관리
    치석 제거 및 양치질을 습관화하여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더운 날씨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
    더운 날씨에 침을 많이 흘린다면 그늘에서 쉬게 하고, 충분한 물을 제공하여 체온을 조절하도록 돕습니다.

     

    3) 유해한 음식과 독성 물질 관리
    초콜릿, 포도, 양파, 마늘 등의 음식은 강아지가 섭취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4) 이물질 삼키지 않도록 주의
    작은 장난감이나 뼈 조각 등이 입 안에 끼지 않도록 안전한 장난감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스트레스 관리
    환경이 급격히 바뀌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침을 많이 흘릴 수 있으므로, 평소에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침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과도한 침흘림이 지속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구강 건강 문제, 중독, 위장 질환 등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평소 강아지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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