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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목에 이물질이 걸렸다면?" – 반드시 알아야 할 식도 이물 증상과 대처법
    강아지 수의학방 2025. 5.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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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가 갑자기 헛기침을 하거나, 밥을 먹지 않거나, 심지어 구토를 반복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식도 이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뼈, 장난감 조각, 플라스틱, 과일 씨앗 등은 식도에 걸리기 쉽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 이물은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식도 천공, 폐렴,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식도 이물의 주요 증상, 응급 대처법, 병원 진단 및 치료 과정, 예방 수칙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 강아지 식도 이물,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1) 반복적인 헛구역질과 구토 시도

    • 이물질이 걸린 강아지는 뭔가 토해내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는 식도 중간 또는 하부에 이물질이 걸려 음식물이나 침을 정상적으로 삼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2) 음식 섭취 거부 또는 삼키다 멈춤

    • 밥이나 간식을 삼키는 도중 갑자기 멈추거나, 평소 좋아하던 간식도 입에 넣지 않으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특히 목 부위를 핥거나 앞발로 긁는다면 식도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3) 침 분비량 과다 및 침 흘림

    • 식도에 이물이 걸리면 침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고여 있던 침이 입 밖으로 흘러내립니다.
      구토가 없는데 침만 과하게 흐른다면 이물 의심이 강해집니다.

     

    4) 기침, 호흡 곤란, 이상 호흡

    • 식도에 걸린 이물질이 기관을 압박하거나 자극할 경우 기침, 천명음(쌕쌕거림), 호흡 불규칙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청색증(입술이나 혀가 파랗게 변함)까지 동반됩니다.

     

    5) 불안정한 자세, 무기력 또는 통증 호소

    • 목이나 가슴 부위를 누르면 아파하며 물러나거나, 등을 구부리고 서 있는 자세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내부 장기에 손상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절대 하면 안 되는 응급 대처 3가지

    1) 억지로 입에 손을 넣고 이물 제거 시도

    • 보호자가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꺼내려 하면 더 깊숙이 밀어넣거나 점막을 찢을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뾰족한 뼈 조각은 식도 천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억지로 물이나 간식을 먹이기

    • 이물로 인해 삼킴 기능이 손상된 상태에서 억지 급여는 흡인성 폐렴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3) 강제로 토하게 하기

    • 강아지에게 소금물, 손가락 자극 등으로 구토를 유도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 기도 폐쇄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될까요?

    1) 청진과 촉진 후 진단

    • 보호자가 목격한 증상과 급식 이력, 삼킴 장애 유무 등을 토대로 병원에서는 빠르게 진단을 시작합니다.

     

    2) 영상 진단(X-ray, 조영제 촬영, 내시경)

    • 금속, 뼈, 씨앗 등은 엑스레이로 확인 가능하지만 고무, 플라스틱은 보이지 않기도 하므로 필요 시 내시경을 병행합니다.
      내시경은 직접 식도 내부를 관찰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습니다.

     

    3) 내시경 이물 제거술

    • 전신마취 후, 식도 내 이물을 내시경으로 시야 확보한 뒤 안전하게 제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방법으로 수술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식도 손상 여부 확인 및 후속 치료

    • 식도염이나 상처가 동반된 경우 항생제, 위장 보호제, 수액 요법 등을 통해 염증 완화와 회복을 돕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나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방치하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1) 식도 천공

    • 이물에 의해 식도가 찢어지면 감염이나 종격동염으로 이어져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2) 흡인성 폐렴

    •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폐에 염증이 생겨 고열, 기침, 호흡곤란이 동반됩니다

    3) 식도 협착

    • 이물로 인한 염증과 상처가 아물면서 식도가 좁아져 만성적으로 삼킴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강아지 식도 이물, 이렇게 예방하세요

    1) 뼈 간식은 절대 금지

    • 닭, 갈비, 오리 등의 조리된 뼈는 깨지며 날카로운 조각이 되기 쉽습니다.

    2) 장난감 크기와 내구성 확인

    • 강아지가 입에 넣고 씹는 장난감은 반드시 목보다 큰 크기여야 하며, 씹다 찢어지는 고무나 천은 위험합니다.

    3) 과일 급여 시 씨앗 제거 필수

    • 자두, 복숭아, 감 등 큰 씨앗이 있는 과일은 급여 시 반드시 씨를 제거해야 합니다.

    4) 급하게 먹는 습관 교정

    • 빨리 먹는 습관은 이물 삼킴의 주요 원인입니다. 슬로우 피더나 소량씩 나눠 급여하세요.

     

    ✅ 보호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Q&A 5가지

    Q. 이물 제거 후 멀쩡해 보여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네, 반드시 가야 합니다. 내부 손상이나 미처 제거되지 않은 이물이 남아 있을 수 있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후속 조치가 필요합니다.

     

    Q. 내시경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나요?
    A. 있습니다. 이물이 크거나 식도 벽에 깊이 박힌 경우, 혹은 출혈이 있는 경우엔 개복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강아지가 식도 이물을 자주 겪는다면 원인이 뭔가요?
    A. 급식 습관, 장난감 관리 부주의 외에도 식도 무력증(운동 이상), 선천적 기형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Q. 제거 후 식사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손상이 없을 경우 다음 날부터 소량의 부드러운 식사가 가능합니다. 식도 점막이 손상됐을 경우 며칠간 금식 후 회복식부터 시작합니다.

     

    Q. 뼈가 식도에서 위로 넘어갔다면 괜찮은가요?
    A. 아니요. 위나 장에서도 천공, 폐색,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식도 이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단 몇 시간의 지연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찰력과 즉각적인 판단입니다.
    강아지에게 평소와 다른 삼킴 행동이나 구토 시도, 침 흘림이 보인다면 “설마”라는 생각보다는 “혹시 몰라서” 병원을 찾는 것이 정답입니다.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며, 생활 속에서의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식도 이물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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