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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간수치 높음” 진단받았다면?" – 원인부터 관리법까지 수의사가 말하는 7가지 핵심 정보강아지 수의학방 2025. 5. 14. 16:21반응형
➤ 반려견의 정기검진이나 증상 진료 중 "간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접하게 되면 많은 보호자분들이 큰 불안을 느낍니다.
간은 체내 해독과 대사 기능의 중심기관이기 때문에, 그 기능이 떨어지면 다양한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간수치 상승은 하나의 징후일 뿐, 정확한 원인 분석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회복 가능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수치의 의미와 주요 상승 원인, 간 손상의 징후, 수의학적 진단과 치료 접근,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총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강아지 간수치란?
간수치는 혈액 내 간 효소의 농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간세포의 건강 상태를 반영합니다. 대표적인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가장 대표적인 간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혈중으로 유출되며 수치가 상승합니다.
정상 수치는 보통 10~100 U/L 수준이며, 이 수치가 수백 단위로 증가하면 간 손상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등에도 존재하므로 ALT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단독 상승보다는 병행 상승 시 중요합니다. - ALP (Alkaline Phosphatase)
담즙 배출 장애나 쿠싱증후군, 특정 약물 복용 시 상승합니다. 노령견에서는 연령 관련 변화로 약간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 GGT (Gamma-glutamyl transferase)
간 담즙계 질환을 더욱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ALP와 함께 상승하면 담도 문제 가능성이 큽니다.
✅ 강아지 간수치가 높아지는 주요 원인 7가지
1) 급성 또는 만성 간염
- 세균, 바이러스, 면역계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간세포에 염증이 생깁니다.
초기에는 ALT 수치가 주로 상승하고, 만성화되면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약물성 간손상
-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SAIDs), 일부 항생제, 항경련제는 간에서 대사되어 독성 대사산물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극히 위험하며, 소량 섭취로도 간 괴사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중독성 간손상
- 곰팡이가 핀 사료, 특정 독초나 식물(알로에, 아마릴리스 등), 양파·마늘·초콜릿 등의 독성 성분이 간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4) 내분비 질환 (예: 쿠싱증후군)
- 지속적인 코르티솔 분비 과다로 ALP, GGT 수치가 높아지며, 만성적 간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피부병, 복부 팽창, 다식·다음·다뇨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5) 지방간 및 대사성 질환
- 과체중, 고지방식, 갑상선 저하증 등이 간에 지방이 축적되도록 만들며, 간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간종양 및 전이성 병변
- 노령견에서 종종 발견되며, 간 조직의 기형 또는 종양 성장으로 ALT, AST, ALP가 상승합니다.
7) 선천성 간문맥전신단락 (PSS)
- 특히 소형견(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간을 우회하는 혈류 구조로 인해 간 해독 기능이 떨어지고 암모니아 축적이 나타납니다.
✅ 간질환의 주요 증상과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는 징후
- 식욕 저하 및 체중 감소
- 잦은 구토 또는 설사
- 무기력, 활동량 급감
- 황달 증상 (잇몸, 눈의 흰자 부분이 노란빛)
- 복부 팽창 또는 복수
- 비정상적인 멍, 출혈
- 과도한 갈증, 잦은 소변
▶ 특히 황달이나 복수는 진행된 간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수의학적 검사 방법과 진단 프로세스
- 정밀 혈액검사: ALT, AST, ALP, GGT뿐 아니라 총단백, 알부민, 빌리루빈, 암모니아 농도까지 확인
- 복부 초음파 검사: 간의 구조적 변화, 종양, 담즙 정체 등을 시각적으로 평가
- X-ray: 간 크기, 복수 여부 파악
- 바이러스 항체 검사 및 조직검사: 특정 간염 바이러스 여부 확인 또는 조직 이상 여부 파악
✅ 치료 및 관리 접근법 (실제 임상 기준 기반)
1) 약물치료
- 간 보호제: 실리마린, SAMe, UDCA 등
- 항산화제: 비타민 E, S-아세틸 글루타치온 등
- 필요 시 항생제, 이뇨제, 수액치료 병행
2) 식이요법
- 수의사가 권장하는 처방식(저단백, 저구리, 고소화성)
- 염분 및 지방 함량 조절
- 자극적인 간식 중단
3) 생활관리
- 스트레스 최소화
- 안정적인 휴식 환경 조성
- 규칙적인 수의사 내원과 수치 모니터링
4)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접종 관리
- 최소 2~3개월마다 혈액검사로 추적 관찰
- 간염 예방백신 주기적 접종(특히 전염성 간염)
✅ Q&A: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 간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간이 망가진 건가요?
A. 아닙니다. 일시적인 수치 변화일 수도 있고, 다른 장기 문제의 반영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야 하며 반복 검사로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Q. 간수치가 높으면 음식은 어떻게 바꿔야 하나요?
A. 고단백/고지방 식단은 피하고, 간기능을 돕는 처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수의사 상담을 통해 맞춤 사료를 선택하세요.
Q. 영양제나 한방 치료는 도움이 되나요?
A. 간 보호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는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단독 치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Q. 간수치가 높으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
A.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시적 상승이라면 수개월 관리 후 정상화되기도 하며, 만성 질환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Q. 간에 좋은 자연식이나 홈메이드 식단이 있을까요?
A. 일부 자연식은 도움될 수 있지만,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정식은 영양 밸런스 설계가 매우 중요하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강아지의 간수치 상승은 단순한 이상 징후를 넘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건강 신호입니다.
간은 회복력이 뛰어난 장기이므로, 조기에 원인을 찾아내고 식단과 생활환경을 정비하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회복이 가능합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심과 인식 변화입니다.
이번 글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정기검진과 맞춤 건강관리로 행복한 반려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반응형'강아지 수의학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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