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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간질(발작)의 원인과 대처법 총정리" –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대응 가이드강아지 수의학방 2025. 6. 12. 11:43반응형
➤ 강아지의 간질(발작)은 갑작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보호자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뇌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하며, 즉각적인 대처가 회복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본 글에서는 간질의 주요 원인과 구체적인 대처법,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응급처치와 관리법까지 전문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강아지 간질(발작)의 원인과 대처법
1) 간질이란 무엇인가요?
간질(Epilepsy)은 뇌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의 과흥분 상태로 인해 반복적인 발작(seizure)을 유발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단발성 발작과 달리 두 번 이상 원인 없이 반복되는 발작이 관찰될 경우, 수의학적으로 간질로 진단합니다.
강아지 간질은 크게 1차성(특발성)과 2차성(증상성) 간질로 구분됩니다.- 1차성(특발성) 간질: 유전적 요인이나 체질적 문제로 발생하며, MRI 상 구조적인 뇌 병변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생후 6개월~5세 사이의 건강한 개체에서 처음 발현됩니다.
- 2차성 간질: 뇌종양, 감염, 외상 등 뇌에 가시적인 손상 또는 병변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며, 치료 전략이 훨씬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작 유형에 따라
- 전신성 발작(generalized seizure): 의식 소실, 경련, 침 흘림, 배뇨 등이 수반되며 뇌 전반의 활동 이상과 관련
- 부분 발작(focal seizure): 특정 부위만 경련이 일어나고, 의식은 유지되는 경우도 있음
으로 나뉘게 됩니다.
2) 간질의 주요 원인
강아지의 간질성 발작은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으며, 이는 진단과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기준입니다.
➤ 특발성 간질- 가장 흔한 유형으로, 특히 보더콜리, 시베리안 허스키, 라브라도 리트리버, 잭 러셀 테리어 등 일부 품종에서 유전적 성향이 높습니다.
- 발작 외에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혈액검사나 영상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 구조적 원인
- 뇌종양, 수막염, 외상 후유증, 뇌의 기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보통 중·고령에서 처음 발작을 보이거나, 점점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 MRI, CT 등 정밀 뇌 영상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며, 일부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대사성 질환
- 간부전(간성 뇌병증), 신부전, 저혈당, 고암모니아혈증, 전해질 불균형 등 전신 질환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발작을 일으킵니다.
- 발작 외에 구토, 식욕부진, 혼수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독성 물질 노출
- 살충제, 인간용 약물(예: 이부프로펜), 초콜릿, 자일리톨 등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물질 섭취 시에도 발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발작과 함께 구토, 설사, 무기력 등의 중독 증상이 동반됩니다.
➤ 감염성 원인
- 바이러스성(개 디스템퍼), 진드기 매개성(바베시아증), 세균성 뇌수막염 등
- 백신 접종 여부와 감염병 이력이 중요한 진단 요소입니다.
- 고열, 목통증, 보행이상 등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과 함께 나타납니다.
3) 간질의 주요 증상
간질 발작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발작 전후에도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신호들이 존재합니다.
➤ 발작 전(전조기, Aura phase)- 불안, 과호흡, 안절부절 못함, 보호자에게 달라붙으려는 행동
- 특정 소리에 과민하거나, 입맛 다시기 등의 비정상 행동
➤ 발작기(Ictal phase)
- 전신경련: 다리를 쭉 펴거나 구부리며 반복적 떨림
- 턱 간대성 운동: 이갈이, 침 흘림
- 의식 소실 및 경직
- 무의식적 배변, 배뇨
➤ 발작 후(후기, Postictal phase)
- 방향감각 상실, 혼란, 시각장애, 일시적 실명
- 무기력 또는 과흥분, 식욕 이상 행동
이러한 단계들은 몇 초에서 몇 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발작 후의 회복 상태는 뇌 손상 정도와 관련이 깊습니다.
4) 발작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
발작 중 보호자의 대응은 반려견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입에 손 넣기: 턱근육이 강하게 수축되며 물릴 위험이 있음
- 억지로 눕히거나 몸을 잡기: 근육과 뼈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
✅ 올바른 대처법
- 시간 체크: 발작 시작 시각을 반드시 기록
- 주변 안전 확보: 날카로운 물체나 가구로부터 떨어진 평평한 공간 확보
- 영상 촬영: 정확한 진단을 위한 중요한 참고자료
- 5분 이상 발작 시 즉시 병원 방문: 지속성 간질 상태(status epilepticus)는 생명을 위협
- 발작 후 안정: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회복 시간 제공
5) 병원 진단과 검사
간질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각적인 검사와 접근이 필요합니다.
➤ 기본 검사- CBC, 전해질, 간·신장 수치, 혈당 등 혈액검사로 대사적 원인 확인
- 요검사, 간기능 특수검사 등 보조 검사 병행
➤ 신경학적 검사
- 자세 반응, 고유감각 검사, 안구 반사 등
- 병변의 위치(전뇌, 중뇌, 척수 등)를 추정하여 구조적 원인과의 연관성 파악
➤ 영상진단
- MRI: 가장 정확한 뇌 구조 진단법. 종양, 염증, 기형 등 판별
- CT: 급성 응급 상황에서 활용 가능. 단, 연부조직 해상도는 MRI보다 떨어짐
➤ 뇌척수액(CSF) 검사
- 염증성 원인(수막염, 뇌염 등) 감별
- 감염성 질환 또는 면역매개성 질환이 의심될 때 시행
6) 치료 방법
간질 치료는 약물요법과 원인 치료를 병행하며,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 항간질 약물(antiepileptic drugs, AEDs)- 페노바르비탈: 가장 흔히 사용되며, 치료 반응이 빠르고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필요
- 브롬화칼륨(KBr): 장기 복용에 적합하며, 간질 조절 효과 우수
- 레베티라세탐(Keppra): 부작용이 적고 반응속도가 빠르나 고가
- 조니사미드, 이미페닌 등은 보조제 또는 내성 환자에 사용
➤ 병인 치료
- 구조적 원인: 종양 제거 수술, 항염증제 및 항암요법
- 대사성 원인: 간보조제, 특수식이요법 병행
- 감염성 원인: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면역조절제 투여
➤ 생활관리
- 약물 복용 시간 철저히 지키기
- 환경 변화 최소화(이사, 소음, 낯선 장소 등)
- 정기 검진과 혈중 농도 모니터링(특히 페노바르비탈)
- CBD 오일, MCT 오일 등 보조요법도 일부 도움 될 수 있으나 반드시 수의사 상담 필요
7) 보호자가 지켜야 할 관리 수칙
- 약은 절대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 발작일지를 작성해 횟수, 시간, 증상을 기록하세요.
-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세요.
- 매년 정기검진과 혈중 약물 농도 측정을 잊지 마세요.
✅ 보호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Q&A 5가지
Q. 간질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특발성 간질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 치료로 발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발작 중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괜찮은가요?
A.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무호흡 상태가 나타날 수 있으나, 수 분 이내 회복됩니다. 5분 이상 지속 시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Q.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예, 대부분 항간질제는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임의로 중단하면 더 심한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다른 강아지에게 전염되나요?
A. 간질은 전염되지 않는 비감염성 질환입니다. 감염성 원인이 있는 경우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Q. 강아지가 하루에 여러 번 발작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군발 발작(cluster seizure)일 가능성이 있으며,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중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간질은 단순한 경련 이상의 복합적이고 심각한 신경 질환입니다. 보호자의 빠른 인지와 정확한 대처가 반려견의 생명과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반복되는 발작이 관찰된다면, 조기에 수의사와 상담하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질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은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책임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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